2023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 <무빙>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초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펼치는 감성적인 이야기와 강력한 액션 장면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의 반응은 K드라마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국의 반응을 중심으로 <무빙>이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반응: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무빙
<무빙>은 한국에서 방영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SNS, 커뮤니티,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습니다. 첫 공개일에는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급증했고, 주요 OTT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흥행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서사 구조는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주요 캐릭터인 김봉석(류승룡), 장주원(조인성), 장희수(고윤정) 등의 입체적인 연기와 탄탄한 서사 전개는 시청자들로부터 ‘한국형 히어로물의 완성’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액션 장면에서는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웹툰을 원작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 새로운 해석과 확장을 통해 원작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요인입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강풀 작가의 감성과 현대적 연출이 잘 어우러졌다”, “한국 드라마에서 이런 히어로물도 가능하구나”라는 반응이 많았으며, 후속 시즌 제작에 대한 기대감도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빙>은 국내에서 단순한 화제작을 넘어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반응: K-드라마에 대한 새로운 인식
<무빙>은 미국에서도 디즈니플러스 북미 지역에서 공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미국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 ‘헐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등은 이 드라마에 대해 “한국의 초능력 드라마가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며, 단순한 K-드라마를 넘어 ‘슈퍼히어로’ 장르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이라고 호평했습니다. 미국 시청자들은 <무빙>의 스토리텔링 구조와 감정선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MCU나 DCU와 같은 미국식 히어로물과는 다른 정서적 접근과 가족 중심의 이야기는 미국 대중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장주원 캐릭터가 보여준 평범한 시민이지만 강한 아버지라는 모습은 많은 미국 부모들에게 감정적으로 와닿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SNS 플랫폼인 트위터(X), 틱톡 등지에서는 ‘#MovingKDrama’ 해시태그와 함께 명장면 영상들이 회자되며 K-드라마 팬층 이외의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영어 자막뿐 아니라 다국어 자막의 제공은 접근성을 높였고, 기존 한류 콘텐츠와는 다른 독창성 덕분에 ‘한국 드라마도 슈퍼히어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 반응: 연출력과 감정선의 균형에 감탄
일본에서 <무빙>은 한국 드라마 중에서도 유독 감정선과 액션의 균형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특촬물과 초능력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 문화를 지니고 있어, <무빙>과 같은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본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일본 넷플릭스 및 디즈니플러스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특유의 감정선이 초능력이라는 장르와 이렇게 잘 어우러질 줄 몰랐다”, “일본의 특촬물보다 감정의 깊이가 깊다”는 평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특히 일본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 전환 방식, 촘촘한 복선 구조, 인물 간의 연결 고리 등은 일본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일본 내 K-드라마 팬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에서는 <무빙> 리뷰 콘텐츠가 다수 업로드되었고, ‘히어로물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나’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현지 드라마 평론가들도 “단순한 히어로 액션이 아니라 가족 이야기와 성장서사를 동시에 담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도 <무빙>은 한류 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3년작 <무빙>은 단순히 한국 내 흥행을 넘어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감정선, 연출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K-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감성과 액션, 스토리텔링의 조화가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즌2 혹은 다른 한국형 히어로물이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무빙>은 그 출발점으로서 손색없는 작품입니다.